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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철, 1792일 만의 SV "팬들 박수 받으니 가슴이 벅찼다"
입력 2016-04-02 20:32 
KIA 타이거즈 곽정철이 2일 마산구장에서 1792일 만에 의미있는 세이브를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진수 기자] KIA 타이거즈 곽정철이 그토록 오르고 싶었던 정규시즌에 모습을 드러냈다. 첫 상황부터 중책을 맡았다. 팀의 리드를 지켜야 하는 가장 중요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그는 오랜만의 복귀전에서 귀중한 세이브를 거뒀다.
곽정철은 2일 마산구장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앞선 8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마운드에 올랐다. 곽정철이 정규시즌에서 1군에 오른 것은 지난 2011년 6월3일 문학 SK 와이번스전 이후 1765일 만이다.
그 동안 부상과 수술, 재활 등을 반복하면서 등판을 기다렸던 곽정철이다. 그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6차례 마운드에 올라 6⅔이닝을 던지면서 3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정규시즌을 앞두고 충분히 예열을 마쳤다.
첫 타자 이호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곽정철은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이종욱을 삼진으로 처리한 곽정철은 지석훈을 우익수 뜬공, 용덕한을 1루수 파울 뜬공으로 처리하고 감격적인 세이브를 올렸다.
곽정철이 세이브를 올린 것은 지난 2011년 5월 7일 문학 SK전 이후 1792일 만이다. 곽정철은 경기 뒤 마운드에 오를 때 팬들의 박수를 받으니 가슴이 벅찼다. 세이브 상황이었지만 상황자체를 의식하지 않고 1구 1구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어떤 상황에서 등판할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상황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내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응원해준 팬들게 고맙다”고 말했다.
김기태 KIA 감독 역시 곽정철이 승리를 지켜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감독은 선발 투수 헥터가 자신의 역할을 다해줬고 마무리로 올라온 곽정철 귀중한 승리를 지켜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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