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인 70% “혼자 밥 먹어요”…혼밥족 느는 이유가
입력 2016-04-02 16:45 

혼자 있는 것을 즐기는 나홀로족이 늘어나면서 자발적 혼밥족(혼자 밥 먹는 사람)도 흔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잡서치와 공동으로 전국 성인 남녀 14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72%가 혼자 점심을 먹는다고 답했다.
혼자 점심을 먹는 이유에 대해 ‘간단히 먹고 싶어서(41.6%)가 1위로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시간 절약을 위해(16.8%),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서(14%) 등이 뒤를 이어 대부분의 응답자가 자발적으로 혼자 점심을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27.6%만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서 부득이 혼자 점심을 먹는다고 대답했다.
식당에서 혼자 밥 먹을 때 주변 사람을 의식하냐는 질문에 83.8%가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있었으며, 이 중 35.9%는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이는 예전과 달리 혼자 밥 먹는 것을 개의치 않는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로 살펴보면 혼자 밥 먹을 때 주변 사람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사람 중 남성(52%)이 여성(48%)보다 많았으나, ‘부끄러워서 웬만하면 혼자 먹지 않는 편이다는 여성(77.3%)이 남성(22.7%)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이 외에도 응답자의 80%가 일주일에 평균 1회 이상 점심시간을 혼자 먹는다고 답변했으며, 주 7회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9%로 10명 중 1명은 매일 혼자 점심을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밥 먹는 것 외에도 혼자일 때 편하다고 생각되는 활동에 대해 여행(18.1%), 쇼핑(16.6%), 영화·공연관람(12.8%) 등이 있었다. 술마시기(2.9%)는 가장 적은 응답률로 아직 술은 다른 사람과 함께 마시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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