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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시헌의 적극성, 승리의 주인공으로 우뚝
입력 2016-04-02 06:19 
손시헌은 개막 첫 날 NC의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또 한번 집중력을 놓치지 않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 손시헌(36)은 지난해 팀에서 세 번째로 많은 결승타를 때려냈다. 지난해 팀 내에서 결승타 1위는 나성범(22개), 2위는 에릭 테임즈(12개)였다.
손시헌의 지난해 타율은 140경기에서 0.245(440타수 108안타). 팀 내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가장 낮은 타율이었다. 그럼에도 결정적인 기회에서는 집중력이 강했다는 뜻이다.
손시헌은 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서 4-4로 맞선 8회말 2사 1,2루에서 두 번째 투수 지크 스프루일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그 사이 2루 주자 테임즈가 홈을 밟아 NC는 5-4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에 성공한 NC는 곧바로 마무리 투수 임창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임창민이 세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경기를 끝내면서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은 손시헌이 됐다.
손시헌은 경기 뒤 공이 운 좋게 들어왔다. 들어왔던 공이 또 들어왔으면 헛스윙을 했을텐데...”라면서 적극적으로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손시헌은 불리한 볼카운트인 2스트라이크에서 안타를 만들었다. 1,2구를 모두 슬라이더를 던진 지크는 3구째도 슬라이더를 던졌다. 그러나 앞서 뚝 떨어졌던 슬라이더는 이번에는 다소 밋밋하게 들어왔다. 손시헌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3연전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오늘 지크가 등판할 줄 몰랐다. 선수들의 마음이 조금 더 뭉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시헌은 많은 나이에도 팀 공수에서 꾸준히 해주는 타자다. 그는 (정규시즌) 경기가 많기 때문에 감독님이 체력 안배도 해 주신다”면서 현재 모창민을 제외하고 부상자가 없다. 이기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성적은 중요하지 않다”고 팀플레이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시헌은 환하게 웃으면서 마지막 한 마디를 던지고 더그아웃을 떠났다. 내일 또 인터뷰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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