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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 두 에이스…무승부로 끝난 양현종·해커 맞대결
입력 2016-04-01 22:14 
NC 다이노스 에릭 해커가 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5⅔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진수 기자] 두 에이스 어느 누구도 만족하기 어려운 경기였다. 지난 시즌 다승왕(19승) 에릭 해커와 평균자책점 1위(2.44) 양현종간의 맞대결이었지만 팽팽한 투수전이 나오지는 않았다.
NC 선발 에릭 해커는 5⅔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5삼진 1볼넷 몸에 맞는 볼 1개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해커는 1회 삼진 두 개를 잡으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매회 주자를 출루시켰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 백용환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해커는 4회에는 김주찬에게 몸에 맞는 볼, 브렛 필에게 좌전 2루타를 맞은 뒤 이범호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원섭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병살타로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으나 박민우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해커의 실점은 한 점 더 늘어났다. 자책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4-3으로 앞선 6회에는 1사 1루에서 김원섭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김다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마운드를 두 번째 투수 김진성에게 넘겨 줬다.
양현종은 홈런 두 방에 흔들렸다. 2회 이호준에게 올 시즌 KBO리그 첫 아치인 투런 홈런을 맞은 양현종은 1-2로 한 점 따라 붙은 3회에는 에릭 테임즈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6회까지 던지면서 단 한 차례도 삼자 범퇴 이닝이 나오지 않았다.

삼진 7개를 잡으면서 위력 있는 투구를 펼쳤으나 7피안타를 내줬다. 특히 볼넷 4개를 내주면서 타자와 긴 승부를 펼쳐야 했다.
해커와 양현종 모두 지난해 상대전적에서는 강했다. 해커는 KIA전 4경기에서 3승을 챙기며 평균자책점 0.63의 짠물 투구를 펼쳤다. 양현종은 NC전 5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14로 역시 강했다. 그러나 개막전에서는 두 선수 모두 다소 아쉬운 모습이었다. 결국 두 선수 모두 개막전에서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앙현종이 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실점을 기록했다. 투런 홈런 두 개를 맞은 것이 아쉬운 부분이이었다. 사진=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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