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핵안보정상회의 '대북 공조'에 반발
입력 2016-04-01 19:40  | 수정 2016-04-01 20:03
【 앵커멘트 】
동떨어진 듯하지만 연이은 북한의 무력시위에는 이유가 있다는 분석이 뒤따릅니다.
고정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북한의 GPS 공격과 지대공 미사일 발사는 연결된 하나의 무력시위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GPS 공격이 GPS를 사용하는 전투기에 혼란을 주고, 장애가 생긴 전투기를 지대공 미사일로 격추한다는 시나리오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2010년 GPS 공격 강도보다 약하고 큰 피해는 없었지만, 국가안전보장회의 NSC가 소집되고 군 당국은 북한에 강력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북한의 교란행위는 정전협정과 국제전기통신연합규정 등을 위반한 명백한 도발행위로서,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이번 무력시위가 시점상으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개막에 맞춰 이뤄진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북핵 저지를 위한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중국의 4국 협력 체제에 대한 반발이란 해석입니다.


▶ 인터뷰 : 양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북한은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을 통해 정부와 국제사회를 압박하는 강압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추정됩니다."

국제사회의 북핵 공조가 강화될수록, 북한은 이 같은 무력시위 또는 낮은 단계의 도발로 긴장감을 조성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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