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전 슈퍼모델 아시아' 한국 참가자에게 광고주가 욕설
입력 2016-04-01 19:40  | 수정 2016-04-01 21:04
【 앵커논평 】
아시아 여성 중 패션모델을 뽑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한국인 참가자에게 심사위원이자 광고주인 중국인이 욕설을 퍼부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시아에서 온 젊은 여성 중 패션모델을 뽑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도전! 슈퍼모델 아시아'.

참가자들의 과제는 일본 자동차 앞에서 포즈를 취해 사진을 찍는 것.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자동차업체 스바루의 중국인 임원인, 글렌 탄이 한국인 참가자 김상인 씨를 향해 욕을 섞어 소리치기 시작합니다.

▶ 인터뷰 : 글렌 탄 / 스바루 임원
- "네가 감히 뭔데 내 앞에서 눈을 굴리냐? 내가 고객이라면 절대로 너를 쓰는 일은 없을 거다."

촬영 현장에서 김 씨의 태도가 불량스러웠다는 이유입니다.

놀란 표정의 김 씨, 결국 울먹이며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인 / '아시아 넥스트 탑 모델' 참가자
- "중요한 걸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식으로 사과 드리겠습니다."

방송이 나가자 공식 페이지에는 프로그램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제작진은 "모델을 고를 때 광고주가 어떤 관점을 취하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심사위원도 말레이시아 출신 무슬림 참가자에게 패션모델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하는 등, 갑을관계 속에서 인권 침해가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영상출처 : 유튜브 (asia best, Television official, Asia's Next Top Model Season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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