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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검시관 “장기에 생겼던 천공, 육안으로 확인했다”
입력 2016-04-01 17:14 
사진=MBN스타 DB
[MBN스타 유지훈 기자] 故 신해철의 검시를 맡았던 검시관이 고인의 장기에 생겼던 천공을 육안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1일 오후 서울동부지법에서는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로 기소된 K원장에 대한 5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는 고인이 K씨로부터 수술을 받은 이후 치료를 받던 병원의 의사 A씨와 검시관 B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참석 예정이었던 또 다른 증인인 의사 C씨는 수술 일정으로 인해 자리하지 않았다.

이날 B씨는 고인의 신장 천공에 대해 검시보고서를 작성했다. 여기에는 조직결과가 포함되어 있다. 현장에서 법의관들로 부터 들은 내용과 본 내용을 나중에 옮겨 적었다. 나 역시 현장에서 육안으로 신해철의 장기에 생긴 천공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보고서에 적힌 신장 천공이 시술 도중 생겼다고 본 이유, K씨의 수술 직후 신해철의 장기에 천공이 생겼는지와 같은 판단이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 내 판단 내용을 적은 것이 아니라 법의관들이 부검을 한 후 토론한 내용을 적은 것 뿐”이라고 답했다.

한편 신해철은 2014년 10월17일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았으나 이후 고열과 통증, 심막기조 등의 증상을 보였고 같은 달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앞서 진행된 공판에서는 신해철 사망 당시 부검을 실시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의 등 검시관 3명에 대한 증인 신문이 이뤄졌다. 재판부는 부검의의 의견으로 수술과 천공의 연관성에 대해 확인하기 힘들다. 의학적 소견이 필요하다”며 고인이 살아있을 당시 치료를 맡았던 의사 2명과 검시관이 증인으로 채택했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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