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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차남, 입사 2년만에 한화생명 상무로…핀테크 지휘
입력 2016-04-01 15:26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31·사진) 한화생명 부실장이 상무로 승진해 한화생명의 핀테크 사업을 진두지휘한다.
1일 한화생명은 김동원 전사혁신실 부실장을 승진 발령하는 등 일부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1985년생으로 예일대학교를 졸업한 김동원 상무는 지난 2014년3월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디지털 팀장으로 한화그룹에 입사했다. 지난해 한화생명으로 자리를 옮겨 전사혁신실 부실장을 역임하다가 이번에 전사혁신실을 이끄는 임원이 됐다.
입사 2년만에 임원이라는 쾌속 승진을 해 주위의 우려섞인 시각도 있지만 한화생명에서는 오너3세가 전면적으로 나서 책임지고 신성장 동력을 찾는 모습”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재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는 태양광 사업을 지휘하고 있고 이번에 승진한 김동원 상무는 한화생명에서 핀테크 사업을 이끌고 있다. 한화생명은 김동원 상무는 지난해 부실장으로 발령받은 후 보험사로서는 유일하게 인터넷은행(K뱅크) 사업에 참여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고 보험업계 최초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핀테크기반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는 등 관련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김동원 상무는 중국, 베트남 등 해외사업 개척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2월 중국 P2P기반 대출 대표 기업인 디안롱과 전략적 MOU를 체결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바 있고 지난달에는 중국 벤처 투자 전문기업인 완중진푸와 MOU를 맺고 중국 유망 벤처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핀테크와 벤처투자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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