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당선된다면 이 정도야 ‘펭귄 복장에 죄인 수레까지’
입력 2016-04-01 14:49 

20대 총선 유세 현장에 펭귄 복장에 죄인 수레까지 등장했다. 유권자의 표를 끌어 모으기 위한 이색 선거운동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정운천 새누리당 후보(전북 전주을)는 과거 죄인을 태워 나르던 수레(함거)를 유세 차량에 싣고 다니고 있다. ‘책임정치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다.
송영길 더민주 인천 계양을 후보(전 인천시장)는 유세차를 황소로 변신시켜 화제다. 황소는 송 후보의 별명이다. 송 후보는 유세 트럭에 황소 눈·귀·뿔을 설치하고 차량 뒤편에는 꼬리를 달았다. 차량이 이동하면 황소 울음소리도 나온다.
이찬열 수원갑 더민주 후보는 서서 타는 전동스쿠터인 ‘세그웨이를 지역구를 돌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친환경적인 이동수단이라는 이유로 세그웨이를 이용한다고 한다.

아침 인사를 ‘충성이라는 구호와 함께 거수경례로 갈음한 후보도 있다. 대전 서구을에서 이동규 국민의당 후보는 선거운동원과 함께 거수경례를 하며 대전시민 표심을 공략했다.
복장이 화제인 지역도 많다. 부산 사하갑에 출마한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 자원봉사자들은 파란색 펭귄 복장에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거리로 나서 유권자의 시선을 끌었다. 전남 여수갑 김영규 무소속 후보는 ‘머슴 정치론을 외치며 흰색 한복 머슴복장 차림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정두언 새누리당 후보(서울 서대문을) 후보는 ‘백세인생, ‘걱정말아요 그대 등을 개사해 직접 선거송을 불러 SNS 등에 게시했다. 그의 노래 실력 또한 화제가 됐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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