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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다저스전 2타수 무안타...좌익수에서는 호수비
입력 2016-04-01 14:12 
에인절스의 최지만이 지역 라이벌 다저스를 상대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 개막 25인 로스터 진입에 도전하는 최지만(24)이 지역 라이벌 LA다저스를 상대했다.
최지만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시범경기 7회초 쉐인 로빈슨 타석에서 대타로 등장했다. 루이스 콜맨을 상대한 최지만은 2루수 뒤로 뜬 먹힌 타구를 때렸다. 2루수 체이스 어틀리가 뒷걸음질로 쫓아갔지만, 공을 잡다가 떨어뜨렸다.
안타로 기록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1루에 주자가 있다는 게 문제였다. 1루 주자 카를로스 페레즈는 귀로도, 진루도 못하는 애매한 상황이었고 결국 어틀리가 재빠르게 공을 잡아 2루에 송구하면서 포스 아웃 처리됐다. 공식 기록은 야수 선택.
최지만은 1루에 남았지만, 다음 타자 조니 지아보텔라가 투수 앞 땅볼을 치며 2루에서 아웃됐다.
이후 수비에서 좌익수로 남았다. 8회말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유스니엘 디아즈의 타구가 높이 뜬 것을 파울 구역 담장 앞까지 쫓아가 잡았다. 이후 상체가 펜스 앞으로 넘어갔지만, 끝까지 공을 놓지 않아 아웃을 인정받았다.
9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마무리 켄리 잰슨을 상대했다. 볼카운트 1-2에서 정타를 맞히는데는 성공했지만, 타구가 뻗지 못하며 좌익수 글러브에 걸렸다.
경기는 에인절스가 이겼다. 8회 2사 1, 3루에서 토드 커닝엄이 중전 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앞서 1사 1, 2루에서 제프리 마르테의 2루 땅볼 때 1루에서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가 인정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선발 앤드류 히니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점검을 마쳤다. 알 알버커키, 코리 라스무스, 그렉 말, 하비 게라가 뒤를 이었다.
다저스는 무릎 부상으로 한동안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코리 시거가 유격수로 선발 출전, 5이닝 수비를 소화했다. 4회 안드렐톤 시몬스의 뜬공을 놓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나머지 장면은 실책 없이 수비를 소화했다. 3루수 저스틴 터너도 안정된 수비로 시즌 전망을 밝혔다.
5회 2사 2루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우전 안타로 한 점을 뽑았다. 선발 스캇 카즈미어는 4 2/3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을 마쳤다. 이미 가르시아, 페드로 바에즈, 콜맨, J.P. 하웰, 크리스 해처, 켄리 잰슨 등 개막 로스터 합류가 유력한 불펜들이 모두 나와 감각을 점검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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