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G5 인기 이정도일 줄이야…하루 판매량이 ‘무려’
입력 2016-04-01 13:35 
LG전자 G5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5 기대감이 현실화되고 있다. 국내 출시 첫날 1만5000대가 팔려나가면서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G5는 전날 출시 하루 동안에만 1만5000대 이상 팔려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전작 G4가 출시 첫날 4000~5000대 팔렸던 걸 감안하면 3배 이상 팔린 것이다.
전날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KT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신규 개통을 하지 못한 고객들을 포함하면 그 이상이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일선 판매점은 공급물량 부족으로 현장 구입을 하러 간 고객들을 돌려보내기도 했다는 후문이 나올 정도다.
서울 중김가의 한 판매점 직원은 G5 예약가입자도 아직 다 주기도 전에 동이 났다”며 물량 부족을 호소했다.
업계에서는 본격적으로 제품이 공급되는 주말, 판매량은 폭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5의 첫날 판매가 이처럼 주목 받는 것은 단통법 시행 이후 프리미엄 폰 판매량이 절반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 판매량이 1만대 이상을 넘은 것은 이례적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LG전자는 G5를 전날 국내는 물론 프리미엄 스마트폰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도 동시 출시한 데다 초반 판매량이 급증하는 만큼 생산라인을 24시간 완전가동 중이다.
업계 전문가는 G5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기존 스마트폰에서 벗어난 모듈형 방식을 채택한 것이 주효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폰 아랫부분을 서랍처럼 열어 손잡이가 달린 카메라나 고품질 오디오 성능을 내는 특수 부품을 끼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고객들에게 신선함을 준다는 것이다.
이 전문가는 다만 실제 구매자들의 사용기가 G5의 추가 흥행을 좌우 할 것”이라며 혁신을 앞세운 제품인 만큼 완성도 측면에서 고객들에게 만족을 선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G5의 글로벌 판매량을 LG전자의 최대 히트작 G3와 비슷한 1000만대로 잡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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