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굿모닝MBN] 총선 성적에 정치 명운 걸린 여야 잠룡 - 이해완 기자 출연
입력 2016-04-01 13:05  | 수정 2016-04-01 13:59
【 앵커멘트 】
다시 정치부 이해완 기자가와 대담을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총선 판세를 좀 알아보겠는데요.
이번 총선의 성적표에 따라 여야 대선 잠룡들의 정치적 행로에도 큰 영향을 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번 총선이 끝나면 이제 대선을 불과 1년 반 정도를 남겨두게 되는데요.

이 때문에 이번 총선의 결과에 따라 대선 잠룡들의 운명도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더민주 김종인 대표는 이번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 당 대표로서의 위신을 세우겠다는 입장인데요.


두 대표 모두 자신들이 목표로 한 의석수에 미달하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만큼,

아무래도 총선 승리가 없으면 대선도 없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새누리당에선 오세훈 후보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데요.

현재 '정치 1번지' 종로에 출마해 야당 거물인 정세균 후보와 붙는만큼, 이번에 총선이 오 후보에겐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나타내듯, 어제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오세훈 후보가 김 대표를 앞지르고 여권 주자 중에선 2위를 차지했는데요.」

과연 오 후보가 여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김문수 후보도 여권의 '심장부'인 대구 수성갑에서 야권의 잠룡인 김부겸 후보와 혈투를 벌이고 있는데요.

두 후보 모두 여야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대구에서의 승자가 '금의환향'해 대권 가도를 걸을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야권 대선 주자들도 이번 총선이 위기이자 기회가 될 것 같은데, 야권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우선 야권 대선후보로 문재인 전 대표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현재 대표직에서 물러나 아무런 직책을 맡지 않고 '백의종군'하고 있지만,

이번 총선이 끝나고 대선주자로서 기지개를 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박원순 서울시장도 눈길을 끄는데요.

이번 총선에서 박 시장은 10명 가량의 측근을 총선에 내보냈지만, 현재 본선에 진출한 인사는 딱 2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약 오세훈 후보가 여권 대선주자로 급부상할 경우, 대항마로 비슷한 경력을 지닌 박원순 시장이 급부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유력한 대선후보인데요.

우선 안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국민의 당을 원내교섭단체로 만들어 제3당으로서 입지를 굳히느냐가 관건와 될 것 같습니다.

만약 두 가지 경우를 모두 충족시키면 대권가도엔 파란불이 켜지겠지만, 반대의 경우 정치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입니다.

끝으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반 총장은 국내 정치와 거리를 두고 있지만, 끊임없이 여야 모두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데요.

올해 말에 임기를 마치는 반 총장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대권 레이스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이해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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