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태빠진 중국거주 위안부 할머니, 국내 의료진 진료 나선다
입력 2016-04-01 10:29 

여성가족부는 지난 2월 낙상사고로 중태에 빠진 중국 거주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 할머니(88) 진료를 위해 국내 전문 의료진을 파견한다고 1일 밝혔다.
하상숙 할머니는 지난 2월 15일 계단에서 넘어져 갈비뼈가 폐를 찌르는 중상을 입고 현재 중국 후베이성 소재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다. 평소 고혈압, 뇌경색, 천식 등 질환을 앓던 터라 이번 사고로 인해 건강상태가 더욱 악화된 걸로 알려졌다.
파견 의료진은 중앙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신종욱 교수와 흉부외과 박병준 교수 2명으로, 1박 2일동안 중국 현지에서 할머니 진료를 맡게 된다. 여성가족부는 의료진의 진료결과에 따라 할머니의 국내 이송여부를 검토 후 국내로 모셔 최상의 의료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상숙 할머니는 17세에 돈을 잘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중국에 위안부로 끌려갔으며, 광복 이후에도 중국에 그대로 남아 생활했다.
강은희 여가부 장관은 고국으로 돌아오길 희망하는 할머니를 모셔서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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