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프랑스 노동법 반대 개정 총파업…공항·철도 운행 차질
입력 2016-04-01 09:42  | 수정 2016-04-02 10:08

프랑스에서 정부의 노동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총파업이 벌어져 항공과 철도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는 프랑스 철도 기관사, 기자, 병원 직원, 교사 등은 이날 직원 해고와 주 35시간 근무를 좀 더 유연하게 하는 정부의 ‘친기업 노동법 개혁에 반대하면서 총파업을 벌였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항공·철도 운행에 차질이 벌어졌고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파리 에펠탑도 이날 하루 문을 닫았다.
파업으로 프랑스 오를리 공항 항공편은 20%가량 취소됐다.

프랑스 국영철도(SNCF) 직원들의 파업으로 철도 운행도 차질이 빚어졌으나 파리와 런던, 브뤼셀 등을 연결하는 국제선은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프랑스 정부는 10%가 넘는 높은 실업률을 끌어내리고자 개정안에 직원 해고 요건을 완화하고 근무시간을 좀 더 쉽게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담았다. 개정안은 형식적으로는 주 35시간 근로제를 유지하고 있으나 특별한 경우에는 주 60시간까지 일할 수 있도록 했다.
노동조합과 학생단체는 정부의 노동법 개정안이 노동자의 권리를 침해하며 기업의 이익을 보장해준다고 보고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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