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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자24시] ‘태양의 후예’, 시즌2 당연하지 말입니다
입력 2016-04-01 09:38  | 수정 2016-04-01 10:2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위기 속에서 꽃핀 사랑은 진정 위대했다. 우르크에서 펼쳐진 ‘송송 커플의 목숨을 건 로맨스는 일단락 됐다. 역경을 이겨낸 두 사람의 사랑은 서울에서 완성될 전망이다.
지난 31일 방송된 KBS2 수목극 ‘태양의 후예에서는 고난과 역경의 끝을 함께한 의사 강모연(송혜교 분)과 군인 유시진(송중기)의 이야기가 긴장감 있게 그려졌다.
유시진은 아구스 일당에게 납치된 강모연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했고 이 과정은 군더더기 없이 속도감 있게 그려졌다. 강모연은 연인이 얼마나 위험한 일을 하는지를 깊이 깨달았지만 이내 당신을 감당해 보겠다”며 항층 굳건해진 사랑을 고백했다.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도 이겨낸 두 사람. 더 이상 무서울 없었다. 강모연은 유시진을 남겨 둔 채 동료, 환자들과 한국으로 떠났지만, 한국으로 돌아가 유시진과 함께 극장 데이트도 하고, 여느 커플처럼 소박한 연애를 즐기자고 약속했다. 파란만장했던 우르크에서의 연애는 그렇게 끝났다.

워낙 울트라급 다이나믹 연애를 보여준 탓인지, 서울로 떠나는 강모연을 보며 시청자들의 마음 한 구석이 어딘가 시원섭섭했다. 방송 후 온라인에는 ‘이제야 본편이 끝나고, 서울에서 시즌2가 시작되는 것 같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남은 기간, 두 사람의 안정적인 핑크빛 연애를 응원하는 글도 쏟아졌다.
마지막 회 같은 기분, 오늘도 웃다 울다~벌써 끝나는 게 아쉽다(fore****)” , 이런 드라마야말로 시즌2 생겨야한다”, 숨도 못 쉬고 몰입해서 봤다. 다음주까지 또 어떻게 기다리나(tkfd****)”, 진짜 너무 재미있지 않나요? 꿈꾸던 완벽한 판타지. 미칠 것 같다”, 오늘 뭔가 마지막 회인 줄. 우르크 떠나는데 기분 묘했네. 이제 한국에서 연애다운 연애 좀 합시당!!! 시즌2?(sdhh****)”, 한국 돌아오니, 첫 출근 느낌? 우리는 새로운 드라마 첫 회 느낌(cpoc****)”, 한국에서 시즌2?”, 보고 있어도 보고 싶다” 등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진 것.
종영까지 고작 4회를 남겨둔 가운데,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게다가 이 사랑은 국내를 넘어 해외로, 신드롬을 넘어 한류의 부활로 이어지고 있다.
화제성과 작품성은 일찌감치 인정받았고, 배우는 물론 작가까지 해외로 진출시켰다. 이례적으로 방송사와 제작사를 비롯해 배우와 스태프까지 누구 하나 손해 보는 이 없이 ‘윈윈이다. 주인공만 믿고, 혹은 중국 자본에 기대어 섣불리 제작하는 거품 낀 작품들과는 사뭇 다르다. 이런 강력한 콘텐츠야말로 ‘시즌2 청원이 현실화될 만하다.
한편, 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분은 자체 최고 성적인 전국 시청률 33%를 기록했다. 수도권 시청률은 34.3%, 서울은 무려 36.6%로 집계됐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4.6%, SBS TV '돌아와요 아저씨'는 3.8%를 각각 기록했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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