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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이 막을까, 테임즈가 때릴까
입력 2016-04-01 06:01 
양현종이 막을까, 테임즈가 때릴까. 지난 시즌 가장 짠물 투구를 펼쳤던 양현종과 올 시즌 최고의 외인타자로 꼽히는 테임즈가 1일 마산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사지=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막을까,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가 한 방을 날릴까. 1일 KIA와 NC가 맞붙는 마산구장 개막전에서는 뜨거운 투타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국내 최고 좌완 투수로 손꼽히는 양현종과 국내 최고의 외인 타자로 꼽히는 테임즈의 맞대결이다. 둘의 활약 여부에 따라 개막전 승부가 판가름 날 가능성이 크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 KBO리그 평균자책점(2.44) 1위로 가장 ‘짠물 투구를 펼치면서 15승(6패)을 거뒀다. 테임즈는 0.381의 높은 타율에 47홈런 140타점으로 불방망이를 충분히 과시했다. 양현종은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테임즈는 4번 타자로 선발 출전이 확실시되는 상황.
상대 팀 전적에서도 양현종과 테임즈는 강했다. 양현종은 NC전 5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무실점 경기는 두 번,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가 두 차례일 정도로 내용도 좋았다. 테임즈는 KIA전 16경기에서 타율 0.440(50타수 22안타) 6홈런 15타점이었다. 상대한 9개 구단 중 두 번째로 강했다.
상대 전적에서는 테임즈가 양현종을 압도했다. 테임즈는 지난 시즌 양현종을 상대로 타율 0.455(11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 3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다만 시즌을 치러가면서 양현종이 테임즈의 공략법을 조금씩 찾는 모습이었다.
테임즈와의 첫 세 번의 맞대결에서는 홈런 1개를 포함해 모두 안타를 내준 양현종은 이후 11번의 맞대결에서 3볼넷을 포함해 타율 0.250(8타수 2안타)로 나아진 모습이었다. 피출루율을 높았으나 피안타는 줄어든 모습.
지난해 NC전 첫 경기에서 6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양현종은 이후 4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다.
양현종과 테임즈 모두 시범경기에서는 덜 몸이 풀린 모습. 양현종은 2경기에서 2승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은 7.71에 달했다. 테임즈는 15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0.158(38타수 6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이들의 대한 양 팀 사령탑들의 믿음은 굳건하다.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팀 투타의 핵심인 양현종과 테임즈 중 누가 웃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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