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유시진 역, 처음엔 송중기가 아니었다?

'태양의 후예' 연출자 이응복 PD가 유시진 역할에 송중기를 캐스팅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응복 PD는 31일 한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초에 남자 주인공을 고를 때 송중기가 0순위는 아니었다"고 밝히며 "유시진 역할에는 건장하고 우람한 느낌의 남성이 어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PD는 이어 "송중기는 그에 비해 다소 여성적 아름다움이 있는 배우"라며 송중기가 처음부터 이상적인 인선에 있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유시진 역을 제안 받았던 몇 명의 배우들은 군인 역할인 데다 100% 사전제작인 점 등이 부담스러워 출연을 고사했다고 전해졌다.

이날 이 PD는 "제작진들은 처음에 염두에 둔 것(우람한 이미지의 유시진)과 상반되는 이미지를 시도하기로 했다"면서 "그러던 차에 마침 송중기가 군대에서 제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중기는 잘생기고 능력이 있는데다, 태양의 후예 대본을 매우 좋아했다"면서 송중기를 캐스팅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이 PD는 "지금 보면 송중기의 과감한 성격과 민첩한 행동 등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 같다"면서 캐스팅에 대한 만족을 드러내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민 인턴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