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민관합동 해외수주플랫폼 닻올라
입력 2016-03-31 17:32 
저유가로 주춤해진 해외건설사업 재도약을 위해 최초로 만들어진 민관 합동 협의체인 해외건설 수주플랫폼이 4월 1일 공식 출범한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SK건설 등 해외건설 대기업 13곳과 해외건설협회, 플랜트산업협회를 중심으로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 공기업 등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은 최근 급변하는 해외건설 업계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과도한 저가 입찰을 지양해 국내 기업의 수주 경쟁력과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석유·가스, 발전, 인프라스트럭처, 연구개발(R&D) 등 4개 분과를 두고 분과별 회의를 열 예정이다. 회의는 플랫폼에 참여한 기업뿐 아니라 사안별로 관심 있는 기업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개방형으로 운영된다.
이란 시장 개방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출범 등 주요 사안에 대한 프로젝트별 태스크포스(TF)도 꾸릴 예정이다.

특히 정책금융기관인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플랫폼에 참여한 만큼 국내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데 약점으로 꼽히는 파이낸싱 능력도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기풍 해외건설협회장은 "국내 기업이 모인 '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 신도시 개발 같은 메가 프로젝트에 공동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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