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마지막 점검’ kt, 설레는 두 번째 시즌의 시작
입력 2016-03-31 16:50 
kt 위즈가 개막 전 마지막 훈련을 마치고 새 시즌을 새 마음으로 맞는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2년차를 맞는 kt 위즈.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설렘 가득한 모습으로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kt는 31일 오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서 2시간여의 훈련을 진행했다.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준비도 막바지에 달했다. 황병일 수석코치는 오늘은 모든 것을 선수에게 맡기는 날”이라고 설명했다.
선수들 각자의 컨디션에 맞춰서 배팅, 러닝, 웨이트트레이닝을 실시했다. 개막을 하루 앞둔 덕분에 훈련량은 평소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수준. 타자들의 경우 이틀에 걸쳐 윤요섭, 박경수 등이 특타를 자진해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이숭용 타격코치가 다들 너무 잘 친다. 다 좋아서 걱정이다”고 너스레를 떨 정도로 타격감도, 분위기도 좋다.
kt는 지난 29일 저녁 시간에 실시한 자체청백전을 통해 선수들은 야간 경기 적응력을 높였다. 시범경기를 온전히 낮 경기만 소화했기 때문에 꼭 필요한 준비였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코칭스태프가 띄우는 뜬공을 잡아내며 라이트에 적응하는 훈련도 따로 진행했다.
kt는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마운드의 성장세가 뚜렷했고, 팀 홈런 1위를 기록하는 등 ‘깜짝 활약을 펼쳤다. 가을야구를 하든, 그렇지 못하든 팀의 모든 구성원들은 지난해보다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의지를 굳게 다지고 있다.
주장 박경수는 굉장히 떨리고 설렌다. 장기 레이스에서 각자가 작년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면 팀 성적도 전체적으로 올라갈 것이다. 선수들이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이를 충실히 소화하면 작년보다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chqkqk@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