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핀테크가 미국·유럽 금융권 170만명 일자리 뺏는다
입력 2016-03-31 16:49 

금융과 IT 기술의 결합을 뜻하는 핀테크 산업 발달로 대대적인 금융권 인력 감축이 곧 현실화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시티은행 보고서를 인용, 유럽·미국 은행들이 핀테크기업에 시장을 잠식당하면서 앞으로 10년간 현인력의 30% 이상인 170만명에 달하는 감원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30일 전했다. 보고서는 핀테크 산업이 활성화 되면 은행 온라인 지점이 더욱 활성화되고 기존 대출시스템을 대체할 핀테크가 점유율을 넓혀가면 대출과 관련된 유휴 인력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은행들이 핀테크 기술의 위협에서 살아남으려면 대출 시장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씨티가 분석한 은행들은 순이익의 56%를 대출에서 창출했다.
결제분야도 핀테크에 의해 위협받는 분야 중 하나다. 씨티에 따르면 핀테크 투자에서 결제 분야는 23%를 차지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로닛 고스는 핀테크 위협에 가장 취약한 곳은 IT가 가장 발달한 나라 은행들”이라며 미국 투자은행들은 인력을 많이 정리했지만, 소매은행들은 그렇지 않고, 유럽도 사정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문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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