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해외건설 민·관합동 수주플랫폼 닻올린다…내일 출범
입력 2016-03-31 15:35 

저유가로 주춤해진 해외건설사업의 재도약을 위해 최초로 만들어진 민·관 합동 협의체인 해외건설 수주플랫폼이 4월1일 공식 출범한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SK건설 등 해외건설 대기업 13곳과 해외건설협회, 플랜트산업협회를 중심으로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 공기업 등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은 최근 급변하는 해외건설 업계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과도한 저가 입찰을 지양해 국내 기업의 수주 경쟁력과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석유·가스, 발전, 인프라스트럭처, 연구개발(R&D) 등 4개 분과를 두고 각 분과별 회의를 열 예정이다. 회의는 플랫폼에 참여한 기업 뿐 아니라 사안별로 관심있는 기업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개방형으로 운영된다. 이란 시장 개방과 아시아개발은행(AIIB) 출범 등 주요 사안에 대한 프로젝트별 태스크포스(TF)도 꾸릴 예정이다.
특히 정책금융기관인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도 플랫폼에 참여한 만큼 국내 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데 약점으로 꼽히는 파이낸싱 능력도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기풍 해외건설협회장은 인프라 건설과 운영·관리 시스템을 융합한 종합 솔루션이 나오는 등 건설사업 가치사슬이 점점 확장되면서 개별 기업이 단독으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특히 해외 신도시 개발 같은 메가 프로젝트의 경우 국내 기업이 모인 ‘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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