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레이더L] 홍성흔 모델료 2억6000만원 빼돌린 광고업자 재판에
입력 2016-03-31 11:0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소속 홍성흔 선수(40)가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하던 시절 거액의 광고 출연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2조사단(단장 박종기)은 홍 선수의 샴푸 광고 모델료를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광고업자 김 모씨(47)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김씨는 한 광고모델 에이전시를 운영하면서 2011년 6월 홍 선수와 롯데자이언츠에 지급해야 하는 ‘헤드 & 숄더 광고모델료 2억6400만원을 중간에 착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광고주는 홍 선수와의 광고모델출연 연장계약에 따라 김씨에게 출연료를 전달하라고 했지만 김씨는 이 돈을 중간에 가로채 자신의 사업 비용과 교육비로 쓰고 개인빚을 갚는 데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 선수는 1999년 두산 베어스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2008년 자유계약선수(FA)로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2012년 친정팀인 두산 베어스로 돌아왔고, 지난해 우승을 맛봤다.
[김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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