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조업 체감경기 5개월 만에 반등
입력 2016-03-31 06:02 

국내 제조업 종사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수준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가 5개월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6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3월 제조업 업황BSI는 68로 전월 대비 5포인트 올라 5개월 만에 상승했다.
앞서 2월 제조업 업황BSI는 4개월 연속 하락한 63을 기록, 6년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낸 바 있다.
4월 업황 전망BSI(70)도 전달과 비교해 4포인트 올라섰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음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박성빈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 업황 개선과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인한 전자 및 관련 부품 업황 호조 등이 제조업 체감경기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의 3월 업황BSI(68)와 4월 업황 전망BSI(71)도 전달보다 각각 4포인트씩 상승했다.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3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한 91를 기록했지만,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적 요인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88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경제심리지수 역시 기업경기실사지수와 마찬가지로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과 소비자가 그렇지 않은 기업과 소비자보다 많음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