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모비스, 빅데이터·현금결제로 동반성장 강화
입력 2016-03-30 15:51 

현대모비스가 협력사와 동반성장하기 위해 빅데이터 시스템을 협력사에 개방하고 5조원이 넘는 결제비용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현대모비스는 동반성장 실적관리 시스템 구축, 1차 협력사에 현금결제 확대, 연구소 전파무향실 무상개방 등 상생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동반성장 실적관리 시스템은 각 부문별 협력사 지원 이력을 하나의 창구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1~3차 협력사 자금지원, 교육·세미나 지원, 금형비 지급실적 현황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다.
협력사 지원활동을 ‘빅데이터화해 1000억원 규모의 대출지원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혜택이 부족한 곳에 지원을 확대하는 등 균형있고 체계적인 동반성장을 펼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는 이 시스템을 1차 협력사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1차 협력사는 2?3차 협력사에 대한 대금지급, 자금지원 등의 활동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으다. 원자재 가격 인상·인하 정보도 상시 조회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하위 협력사를 지원하는 1차사에 우수협력사 평가 가점을 준다. 이를 통해 협력사 간 상생협력 체인도 강화할 것으로 현대모비스는 예상한다.
현대모비스는 현금결제 대상을 매출액 3000억원 미만에서 5000억원 미만의 중소?중견 협력사로 확대했다. 올해 현금으로 지급할 거래규모는 지난해보다 3000억원 가량 늘어난 5조 3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사 간 거래에서도 현금지급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 밖에 의왕연구소 전파무향실을 부품협력사에 무상 개방한다. 고가의 설비와 시험장비 등을 지원해 전자파 시험이 필요한 협력사들의 기술역량 강화를 적극 도울 계획이다.
자동차 전장품 시장의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관련 분야 부품협력사들과 함께 경쟁력을 키워간다는 복안이다.
현대모비스는 이에 앞서 지난 2010년부터 ‘일곱가지 아름다운 약속이라는 이름으로 협력사를 지원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자금 지원, 기술역량 지원, 교육?인력 지원, 2차 협력사 지원, 협력사 소통, 공정거래준수, 해외 동반진출 및 벤치마킹 등 7가지 주제로 동반성장 활동을 펼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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