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8억 주식대박' 법무부 진경준 본부장…직무 이용했나?
입력 2016-03-28 20:02  | 수정 2016-03-29 08:02
【 앵커멘트 】
개미들은 주식을 해도 잃기만 하는데 지난해 법무부 한 고위 공무원은 40억 가까운 대박을 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무원도 주식을 할 순 있다지만, 금융 정보를 다루는 부서에서 일하며 정보를 빼낸 건 아닌가 하는 의혹도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메이플스토리와 카트라이더 등 여러 유명 게임을 개발했던 게임회사 넥슨.

2005년 2천억 원대이던 매출액은 10년이 지나 8배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지난해 검사장인 진경준 법무부 출입국본부장은 넥슨의 주식 80만 주를 126억 원에 팔아 38억 원 가까운 시세차익을 거뒀습니다.

주식 매도로 진 본부장은 지난해에만 40억 원 가까이 재산이 늘며 법조계 공무원 중 보유 재산 1위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진 본부장의 주식 매입시기입니다.

투자 직전까지 진 본부장은 금융 정보를 분석하는 금융정보분석원에서 일했고, 법무부를 거쳐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2부장으로 재직했습니다.

직무 과정에서 관련 정보를 얻어 주식 투자를 한 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진 본부장은 관련 법에 따라 재산을 등록하고 심사를 받아왔다며 주식 투자와 직무 관련성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법무부와 진경준 본부장은 주식 투자 과정에 어떤 의혹도 없다지만, 투자 경위 등이 밝혀질 때까진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인 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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