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TV 한 대에 1천100만 원…국내 업체 '최고급' 승부수
입력 2016-03-28 20:02  | 수정 2016-03-29 07:48
【 앵커멘트 】
샤오미나 하이얼 같은 중국 가전업체들이 저가 제품으로 전 세계 가전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는데요.
국내 업체들은 여기에 기술력을 앞세운 '초고가 명품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LG전자가 새롭게 내놓은 최고급 생활가전 제품들입니다.

세탁기는 강화유리로 만들어 더 튼튼해졌고, 스마트폰으로도 작동합니다.

천 100만 원짜리 초고화질 TV는 신용카드 4장의 두께를 자랑하고,

물로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가습형 공기청정기도 선보였습니다.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 "냉장고를 굳이 열지 않아도 이렇게 노크를 하면, 냉장고 안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손에 물건을 들고 있을 땐, 이렇게 발을 갖다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립니다."

▶ 인터뷰 : 안승권 /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
-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출시에 이르기까지 저희가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총집결하여 실현했습니다. "

삼성전자도 식료품을 직접 대형마트에 주문할 수 있는 스마트 냉장고, 바람이 나오지 않는데도 시원한 '무풍 에어컨' 등 최고급 제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런 제품들은 일반 제품 보다 가격이 2배 이상 비싼데, 더 이상 중저가 제품들로는 중국 업체들을 당해낼 수 없다는 국내 업체들의 절박함이 담겨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병필 / 롯데하이마트 팀장
- "저가형 중국산 브랜드가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매달 5%씩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요."

세계 가전시장의 선두 자리를 뺏긴 일본 소니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한 국내 업체들의 생존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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