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헤어지자는 말에 여자친구 감금하고 라이터로 지져
입력 2016-03-28 19:40  | 수정 2016-03-28 20:25
【 앵커멘트 】
헤어지자는 말에 여자친구를 차에 가두고 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심지어 라이터불로 여성을 다치게까지 했다고 합니다.
우종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마포구의 한 번화가.

어제(27일) 새벽 1시 반쯤 이곳을 걷던 30대 여성이 같이 있던 30대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

이별 통보에 화가 난 남성은 여성을 자신의 차량에 억지로 태웠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남성은 여성을 차에 가둬두고 약 20분 동안 여러 차례 폭행했습니다."

심지어, 남성은 일회용 라이터불을 여성에게 갖다대기까지 했고,

여성은 손에 화상을 입고, 눈썹과 치마 일부가 불에 탔습니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자 남성은 행인인 척 빠져나가려 했습니다.

하지만, 수색을 벌이던 경찰에 발각돼 남성은 도주했고, 7백여 미터 추격전 끝에 검거됐습니다.

남성은 범행을 인정했지만, 정작 피해 여성은 처벌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서울 마포경찰서 관계자
- "(남성은) 헤어지자고 나니까 화가 나서 (범행했고, 여성은) 처벌을 원하지 않고…."

경찰은 남성을 감금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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