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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연막, 베일에 쌓인 LG-한화의 개막전 선발투수
입력 2016-03-28 15:39  | 수정 2016-03-28 17:13
김성근 한화 감독이 개막전 선발투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사진(서울 한남)=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한남) 황석조 기자] 연막작전일까, 아니면 계속된 장고일까. LG와 한화가 잠실 개막전에 나설 선발투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28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는 2016 KBO리그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10개 구단 사령탑과 주장, 대표선수들이 한 자리에 참석해 올 시즌 목표와 계획을 밝혔다.
오는 4월 1일, 잠실구장에서는 KBO리그 개막 빅매치, LG와 한화의 경기가 펼쳐진다. 올 시즌 달라진 팀컬러와 젊은 선수들의 거침없는 성장세로 주목받는 LG와 정우람과 윌린 로사리오 등 거물급 선수를 영입한 한화가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을 예고했다. 관심사는 개막전 선발투수다. 선발진이 탄탄한 LG와 마운드 셈법이 복잡해진 한화의 개막전 선발투수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이날 양 팀 감독의 연막작전을 펼쳤다. 양상문 LG 감독과 김성근 한화 감독 모두 개막전 선발투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마이크를 잡은 양 감독은 김성근 감독께 야구를 배웠다. 먼저 마이크를 넘기겠다”고 대답을 피했다. 김 감독도 이에 질세라 새벽 3시까지 고민했는데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다시 마이크를 넘겼다. 두 감독은 이어진 질문에도 결국 아직 고민 중”라며 즉답을 피해 기대했던 팬들을 아쉽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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