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천기누설] 비염 증상 완화에 효과적인 ‘수세미’ 주목!…‘천연 항생제’ 수세미의 효능은?
입력 2016-03-28 15:12 
사진=MBN
수세미 섭취법은? ‘수세미 발효액으로 만들어 섭취
올바른 수세미 보관법 공개! 수세미 냉동실에 얼리면 유효성분 극대화 돼”
27일 <천기누설> ‘수세미 발효액 섭취 시 주의할 점은? 양 조절은 필수”



비염 증상 완화에 효과적 식품으로 ‘수세미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 ‘천기누설에서는 봄만 되면 미세먼지와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인 비염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의 고충을 알아보고 그 해결책을 제시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송에서는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비염과 호흡기의 염증을 없애주는 데 효과적이라는 수세미의 이색 효능. 이에 ‘본초강목에서 ‘하늘이 내린 비단수라 해서 ‘천라 또는 ‘천라수로 불리는 수세미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활용한 수세미 발효액의 효능부터 올바른 섭취법과 섭취 시 주의사항까지 꼼꼼하게 전했다.

수세미 발효액은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제거한 수세미와 설탕을 1:1.2비율로 섞어 3개월 동안 숙성시키면 완성된다. 보통 발효액을 만들 때 재료와 설탕을 1:1 비율로 섞는 것과 달리 수세미 발효액은 설탕을 더 넣어주는데, 설탕량이 적으면 미생물이 생겨 약간 시큼한 상태가 되기 때문. 이렇게 완성된 수세미 발효액은 물에 희석시켜 마시거나 음식에 설탕 대신 활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비염에 효과적인 수세미 발효액도 섭취 시 주의할 점은 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시완은 발효액을 만들 때 기본적으로 설탕이 들어가는데 당뇨 환자의 경우에 수세미 발효액을 과다섭취하게 되면 혈당이 올라갈 수 있다. 따라서 그 양을 조절해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한편, 수세미는 박과에 속하는 덩굴성 한해살이풀로 매년 7~10월에 꽃과 열매가 맺힌다. 또 수세미는 성질이 차서 폐와 기관지의 열을 내리고 가래를 삭혀주는 효능이 있다. 때문에 미세먼지로 코에 염증이 생겼을 때 수세미를 섭취하게 되면 수세미의 차갑고 거친 성질이 코의 염증을 제거하고 미세한 먼지를 잘 닦아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비염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또 일반 채소는 냉동실에 보관하면 신선도가 떨어지지만 수세미는 다르다. 수세미를 얼리게 되면 수세미에 있는 수분에 얼음이 생기는데 수세미를 얼려서 얼음이 되면 부피가 팽창하고 세포벽을 깨뜨리게 된다. 그래서 수세미 안에 있는 유효성분이 밖으로 쉽게 용출되기 때문에 수세미를 조리할 때는 생 것으로 하기보다는 얼렸다 녹여서 하면 좋다. 이때 얼린 수세미로 발효액을 만들면, 수세미에 있는 식이섬유, 사포닌, 플라보노이드, 쿠마르산 등 좋은 영양 성분들이 발효액에 빠져 나와 수세미의 유효한 성분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이밖에 기침을 멎게 하는 ‘천연 기침약 머위와 미세먼지를 빨아들여 배출하는 ‘바다의 봄나물 곰피 등 호흡기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이 공개됐다. ‘천기누설 방송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40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