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밥 먹을 때 ‘이것’때문에 살찐다?
입력 2016-03-28 14:02  | 수정 2016-03-29 14:08

사람들은 종종 TV를 틀어놓고 식사를 한다. 또 식당에선 큰 음악을 들으며 음식을 즐긴다.
소리와 식사량, 그리고 비만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식사를 할 때 TV나 음악을 크게 틀어놓은 채 소음에 노출되면 과식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한 대학이 성인 3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TV나 음악을 들으며 식사한 그룹은 일상 소리 속에서 식사한 사람들보다 평균 70% 더 많이 먹었다.

반대로 실험한 결과도 역시 비슷했다.
이유는 바로 씹는 소리가 적당히 먹는데 영향을 미친다는 이른바 ‘크런치 효과때문이다.
음식을 씹을 때 나는 소리들은 시각이나 미각, 후각과 함께 뇌로 전달되면서 사람이 포만감을 느끼게 도와준다.
하지만 사람이 TV나 음악같은 시끄러운 소음을 인지하면 청각이 무뎌지고 포만감도 천천히, 그리고 덜 느끼게된다.
고대 안암병원 김양현 전문의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패스트푸드점에 가면 굉장히 큰 소리, 음악 소리를 들으면 음식을 (많이)먹게 되듯이 (씹는)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더 많은 양을 무의식적으로 먹을 수 있게 됩니다”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박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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