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억울하다"…취객 '과잉진압' 논란
입력 2016-03-28 10:30  | 수정 2016-03-28 10:58
【 앵커멘트 】
인천에서 취객 3명이 행인과 시비가 붙어 경찰이 출동한 적이 있는데요.
결국 2명이 구속됐는데, 그 가족이 경찰의 과잉진압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입니다.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찰이 한 남성에게 전기충격총 '테이저건'을 겨눕니다.

잠시 후 경찰 3명이 남성을 넘어뜨려 제압합니다.

한 노래방 앞에서 행인과 폭행시비가 붙은 취객을 경찰이 연행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그런데 한 일행이 '진압이 좀 과하지 않냐'고 따지자 이번엔 경찰이 곤봉으로 심한 매질을 가합니다.


당시 함께 있던 가족 서 모 씨는 난동을 부린 것도 아닌데 경찰이 자초지종도 안 들어보고 강제연행을 하려 했다며 과잉진압 논란을 제기합니다.

▶ 인터뷰 : 서 모 씨 / 연행자 가족
- "말도 안 되고요. 저희 입장에서 경찰이 공무집행하는데 그렇게 대응(저항)도 안 했고요."

테이저건 사용이 적절했느냐는 논란이지만 머리를 향해 곤봉을 휘두른 건 엄밀하게 보자면 규정에 어긋납니다.

경찰은 취객들이 경찰관에게 위협을 가하는 위험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테이저건과 곤봉을 썼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폭력이 계속 폭행이 이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두 남성을 구속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국가인권위원회에 인권침해 문제를 제기하며 진정을 접수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naver.com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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