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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프리즘] ‘복면가왕’ 송소희, 감추지 않았기에 더욱 빛난 존재감
입력 2016-03-28 09:33 
[MBN스타 금빛나 기자] 국악 소녀 송소희가 복면을 쓰고 가요 무대에 올랐다. 트레이드마크인 한복을 벗고, 복면으로 자신의 얼굴을 감춘 송소희지만, 특유의 음색과 창법, 그리고 자신의 색깔만은 감추지 못했다. 감추지 않았기에 송소희의 존재감은 더욱 빛이 날 수 있었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5연승을 막기 위해 도전자들이 나선 가운데, 어디서 좀 노셨군요(이하 좀 노셨군요)와 우주요원 넘버세븐(넘버세븐)이 3라운드 무대에서 맞붙는 장면이 그려졌다.


먼저 무대를 선보인 어디서 좀 노셨군요는 박봄의 ‘유 앤 아이(YOU AND I)를 선곡해 이전에 없던 발랄함을 자랑했다. 이를 들은 유영석은 노셨군요는 혼자서 크로스 오버를 성사시킨다”고 크게 감탄했다.

하지만 넘버세븐의 기세 또한 만만치 않았다. 박혜경의 ‘넌 그렇게 살지 마로 시작부터 고음을 선보이며 좌중을 사로잡은 넘버세븐은 무대를 통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에 조장혁은 넘버세븐의 펑크 에너지를 칭찬하며 심쿵한 무대였다”고 말했다.

3라운드의 결과 승리는 넘버세븐에게 돌아갔다. 이후 진행된 어디서 좀 노셨군요의 정체 공개시간. 송소희는 절대 아닐 것”이라는 김구라의 호언장담과는 달리 정체는 송소희였다.

사실 송소희가 좀 노셨군요라는 사실은 1라운드 때부터 알려진 사실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특유의 발성과 창법은 누가 봐도 송소희였던 것이다. 다른 복면 가수들은 자신의 정체를 가리기 위해 목소리를 바꾸거나 고음으로 승부를 보는 반면, 송수희는 자신의 장점인 순수하고 깨끗한 목소리로 대중에게 다가갔다. 긴 한복으로 볼 수 발랄한 원피스 자태와 발랄한 매력, 그리고 곧고 바른 자세를 볼 수 있었던 것은 덤이었다.


3라운드에 올라갈지 몰라 2라운드만 준비했다고 말하는 송소희의 말에는 순수함이 그대로 묻어나 있었다. 이후 송소희는 ‘복면가왕에 출연한 소감에 대해 계속 국악을 하겠지만 앞으로 폭넓은 음악을 공부하고 싶다. 음악인으로 잘 봐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국악무대에만 한정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의 자세를 보인 송소희. 앞으로 그가 보여줄 무대와 가능성의 끝이 궁금하기만 하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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