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롯데쇼핑, 실적 방향성이 중요”…목표가↑
입력 2016-03-28 08:37 

KDB대우증권은 28일 롯데쇼핑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이 앞으로의 주가 방향을 판가름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6만6000원에서 28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준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롯데쇼핑 주가의 반등 원인은 호텔롯데 상장이 가시화되며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선될 것이라는 수혜와 1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 시작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면서 지난해 3분기에도 비슷한 이슈로 주가가 급등한 이후에 실적 부진으로 재차 주가가 하락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현재 상황 역시 영업 외 이슈보다는 실적 방향성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1분기 매출액은 7조27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영업이익은 2543억원으로 5.0%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백화점 부문은 1~2월 양호한 업황으로 매출이 4.9%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저수익상품 비중 증가로 이익 증가는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할인점은 최근 경쟁사 대비 높은 실적 개선을 보여주며 2.4% 매출 증가가 예상되지만 신선식품 부문 투자와 관련 비용 부담 영향이 1분기까지 지속되며 감익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11분기만에 처음으로 이익 증가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백화점과 할인점은 전년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 기저효과로 인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아직까지 펀더멘털이 개선된다고 말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3.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2011~2013년도의 57~66% 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자회사들의 이익 개선도 불투명한 상황”이라면서도 그러나 지난해 이익의 저점 수준을 통과해 올해부터는 회복의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을 실망시키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1분기 실적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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