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샌더스, 미국 3개 주 경선 완승…'승리의 새' 덕분?
입력 2016-03-28 07:00  | 수정 2016-03-28 08:11
【 앵커멘트 】
미국 서부 3개 주에서 치러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가 완승을 거뒀습니다.
공화당은 난데없이 불거진 테드 크루즈의 불륜 의혹에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5일, 민주당 버니 샌더스의 오리건주 유세장입니다.

샌더스가 연설을 이어가던 중, 무대로 날아든 새 한 마리를 보고 깜짝 놀랍니다.

새는 급기야 연단으로 성큼 뛰어오르더니 샌더스와 마주합니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새를 한참 동안 바라보던 샌더스는 새의 갑작스런 출현이 "뭔가를 상징하는 징표"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버니 샌더스 / 민주당 경선 주자
- "비둘기는 아닌 것 같지만, 이 새는 우리에게 세계 평화를 호소하는 새임이 분명합니다."

유세 하루 뒤인 어제 치러진 미국 서부 3개 주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는 경쟁자 힐러리 클린턴을 압도적인 차로 누르고 승리를 챙겼습니다.

클린턴이 독주하는 경선 판도를 완전히 뒤집기에는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여전한 저력을 과시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공화당에서는 테드 크루즈의 불륜 의혹 보도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연예매체는 5명의 여성 사진과 함께 크루즈의 불륜설을 보도했습니다.

크루즈는 트럼프 선거본부를 불륜설 유포의 근원지로 지목했지만 한 매체는 얼마 전 경선 포기를 선언한 마르코 루비오의 측근들이 소문을 퍼뜨렸다고 주장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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