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살 딸 암매장' 결국 시신 못 찾아…법정공방 예상
입력 2016-03-28 06:41  | 수정 2016-03-28 07:49
【 앵커멘트 】
친모의 가혹행위로 숨져 암매장된 4살 안 모 양의 시신이 5번째 수색에서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건이 시신 없는 살인사건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법정에서 공방이 예상됩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계부 안 모 씨가 자신의 딸을 암매장했다고 진술한 충북 진천군 야산.

경찰이 어제 5번째 수색에 나섰지만, 결국 안 양의 시신을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탐침봉이 깊숙이 들어가는 지점 14곳을 발견해 표시하고, 추후 굴착기를 동원해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안 씨를 시신유기 등의 혐의로 오늘 검찰에 송치하고 사건을 매듭지을 방침입니다.


안 양의 시신 행방이 미궁에 빠지면서 이번 사건은 시신 없는 살인사건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

자칫 안 씨가 법정에서 진술을 바꾼다면 혐의 입증을 놓고 공방이 예상됩니다.

실제로 여자친구를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일명 '낙지 살인사건'의 피고인은 간접증거만으로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됐지만, 결국 대법원에서 무죄로 뒤집혔습니다.

하지만, 간접 증거만으로도 살인 혐의를 인정한 판례도 적지 않아 향후 재판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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