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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맨유에서 최악’ 슈바인슈타이거, 그래도 남는다?
입력 2016-03-28 04:01  | 수정 2016-03-28 04:25
슈바인슈타이거가 잉글랜드와의 홈 평가전 대비 훈련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이후 인대를 다쳐 잉글랜드전에 결장했다. 사진(독일 베를린)=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타인슈타이거(32·독일)에게 이번 시즌은 최악의 한해로 남을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챔피언 독일의 주장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로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경기력은 급격히 떨어졌고 설상가상으로 내측 측부 인대까지 다쳤다.
독일은 27일 잉글랜드와의 홈 평가전에서 2-3으로 졌다. 2-0으로 이기고 있다가 후반 막판 30분 동안 3실점 한 충격적인 역전패였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잉글랜드전 대비 훈련 도중 인대 부상으로 맨유의 2015-16시즌 잔여 일정은 물론이고 국가대표팀의 ‘2016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유로 2016) 본선 참가도 불투명해졌다.
이번 시즌 슈바인슈타이거는 맨유에서 31경기 1골 2도움 및 경기당 63.5분 90분당 공격포인트 0.14를 기록했다. 이전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 통산 기록과 비교하면 출전시간은 경기당 86.2% 수준이며 공격포인트 빈도는 90분당 66.6% 감소했다.

영국 지역일간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도 27일 맨유 구단 고위층의 슈바인슈타이거 영입 결정이 옳았음을 증명할 시간은 이미 끝났다”고 비판을 가했다. 그러면서도 슈바인슈타이거는 2016-17시즌에도 어쩌면 맨유에서의 입지가 긍정적일 수 있다”면서 맨유 새 감독으로 부임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조세 무리뉴(53·포르투갈)는 여전히 슈바인슈타이거의 팬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슈바인슈타이거의 맨유 입단이 기대를 모은 것은 루이스 판할(65·네덜란드) 감독과의 재회였다. 판할은 바이에른 감독 시절 측면 자원이었던 슈바인슈타이거를 수비형/중앙 미드필더로 성공적인 역할 변경을 하도록 지도한 바 있다.
그러나 판할도 2015-16시즌 슈바인슈타이거를 중원에서 유용하게 활용하진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판할을 스페인 라리가 FC 바르셀로나 시절 보좌하면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한 무리뉴가 맨유 지휘봉을 잡는다면 슈바인슈타이거의 재기를 도울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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