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빚 있어도 매달 연금받는다…주택연금 활성화
입력 2016-03-27 19:40  | 수정 2016-03-27 20:35
【 앵커멘트 】
이제 집 한 채만 있으면 노후 준비는 끝나는 걸까요?
정부가 주택연금 활성화를 위해 가입 조건을 완화했는데, 대출이 있더라도 매달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집의 소유권을 은행에 넘기는 대신 매달 생활비를 받는 주택연금.

3억 원짜리 집을 맡기면 예순 살부터 매달 68만 원씩 통장에 들어오지만, 정작 가입은 부담스럽습니다.

▶ 인터뷰 : 임응석 / 서울 행당동
- "나중에는 내 집이 없어진다는 생각이 막상 들어서 선뜻 가입까지는 생각을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가입 조건을 대폭 완화한 '내 집 연금' 3종 세트를 다음 달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먼저,빚이 있어도 매달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대출을 제외한 남는 금액에 대해 연금을 받는 방식인데, 3억 원짜리 집에 1억 원의 대출이 있는 경우 매달 31만 원씩 통장에 들어옵니다.


주택가격 1억 5천만 원 이하 저소득층에게는 더 많은 연금을 주고.

40~50대 때 미리 연금에 가입하면 주택담보대출 이자도 깎아 줍니다.

▶ 인터뷰 : 손병두 /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 "집이라는 것이 앞으로는 상속의 대상이 아니라 연금을 받는 노후 안정의 대상이라는 것으로 인식을 바꿔나가는 것이 중요하겠고…."

금융당국은 또, 9억 원이 넘는 고가 주택이나 주거용 오피스텔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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