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가짜백수오` 악몽 벗는 홈쇼핑株…영업익 개선에 주가 반등
입력 2016-03-27 18:02  | 수정 2016-03-27 21:19
지난해 '가짜 백수오 파동' 이후 꺾였던 홈쇼핑 종목의 주가가 최근 들어 다시 반등하고 있다.
지난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홈쇼핑은 전일 대비 1.95% 오른 13만1000원에 마감됐다. 최근 1주일 새 계속 상승하며 4.8% 올랐다. CJ오쇼핑도 지난주 한 주간 2.6% 오른 19만5400원을 기록했다.
홈쇼핑 종목들이 다시 상승세로 접어든 것은 모바일 채널 비중이 늘어나며 업황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한때 홈쇼핑은 TV 시청자들이 줄어들면서 장기 비전이 어둡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그동안 투자해왔던 모바일 채널 확대 전략이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매출세가 회복되고 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홈쇼핑 업계가 최근 종합유선방송국(SO)에 지불하는 송출료 부담이 가벼워지며 판관비가 줄어들어 영업이익이 개선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더구나 지난해에는 백수오 파동에 따른 보상금 부담이 컸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까지 극복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이 다소 증가했지만 올해는 그 기저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홈쇼핑 업종의 실적 턴어라운드도 가시화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현대홈쇼핑의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7.1% 상승한 8428억원, 영업이익은 4.6% 오른 299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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