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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처’ 오승환의 각오 “한 걸음씩 나아간다”
입력 2016-03-27 10:26  | 수정 2016-03-27 12:29
돌부처도 웃는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돌부처는 진중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오승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지역지 ‘벨빌 뉴스 데머크랫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번째 시즌을 앞둔 소회를 전했다.
오승환은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며 서두르지 않았다. 이어 오승환은 "모든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아직 스프링캠프이기 때문에 내가 시즌 중 어느 정도를 할지에 대해 말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며 "나는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갈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일본 한신 타이거즈를 거친 오승환은 이번 오프 시즌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했다. 계약기간은 1+1년. 오승환은 2016년 연봉 250만 달러를 받으며 2017년 팀 옵션 275만 달러, 바이아웃은 25만 달러다.
본인은 한 걸음씩 나아간다고 했지만 오승환의 적응 속도는 빠르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7경기에 출전해 7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35를 유지 중이다. 필승조 진입이 유력한 상황.
현지의 기대감도 올라가고 있다. 벨빌 뉴스 데머크랫은 "오승환과 세스 마네스 등은 마무리 투수 트래버 로젠탈이 뛰지 못할 때 접전인 경기를 지켜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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