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작년 가계 이자소득, 20년 만에 최소…32조로 전년보다 7조7974억 감소
입력 2016-03-27 08:44 
지난해 가계가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이자소득이 20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한국은행 국민계정 통계를 보면 작년 한해 가계와 가계에 봉사하는 비영리단체(이하 가계)의 이자소득 잠정치는 32조1786억원으로 전년보다 7조7974억(19.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 이자소득은 2011년 50조9708억원, 2012년 48조8947억원, 2013년 44조4791억원, 2014년 39조9760억원으로 연이어 감소했다. 작년 수치는 29조7340억원을 기록한 1995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적었다.
지난해 가계 이자소득이 대폭 줄어든 것은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작년 3월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하려고 기준금리를 연 2%에서 1.75%로 낮춘 데 이어 6월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1.5% 다시 떨어뜨렸다.
국내에서 사상 처음 기준금리 1%대 시대가 열려 시중금리가 내려가면서 이자소득이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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