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채권형 펀드에 석 달간 1조6천억 몰려…수익률 0.74%
입력 2016-03-26 09:53 
사진=에프앤가이드

올해 초 증시 불안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은 국내 채권형 펀드에 적지 않은 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국내 채권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0.74%로 같은 기간의 국내 주식형 펀드(0.23%)보다 높았습니다.

연초 이후 국내 채권형 펀드로 총 1조5천664억원이 들어왔습니다.

이 가운데 국공채에 투자하는 '한화 단기국공채 펀드'로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려 올 들어서만 3천314억원이 순유입됐습니다.


일반 채권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솔로몬중기펀드1(2천390억원), 삼성 코리아단기채권펀드1(1천954억원), 키움 단기국공채펀드1(1천885억원)에는 2천억원 안팎씩 몰렸습니다.

한국투자 퇴직연금펀드1(998억원),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펀드(320억원), 동양 하이플러스채권펀드1(300억원)도 많이 팔린 펀드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채권형 펀드는 자산의 대부분을 국공채나 회사채 등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해 채권 이자 수익과 매매 차익을 추구합니다.

올 들어 금 가격은 14.9% 오르고 전 세계 채권값은 3.9% 뛰었습니다.

채권형 펀드는 주식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긴 하지만 수익률이 낮아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003470] 펀드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올 들어 단기전략 중심으로 안전성이 강화된 상품에 투자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채권형 펀드가 좀 더 인기를 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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