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북부경찰청 개청 "북한 포격 도발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
입력 2016-03-25 20:30  | 수정 2016-03-25 20:33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개청/사진=연합뉴스
경기북부경찰청 개청 "북한 포격 도발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



경기북부 329만 인구의 치안을 책임질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25일 개청식을 열고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이날 오후 2시 의정부시 금오동 소재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열린 개청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강신명 경찰청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홍문종·문희상·정성호·김태원·김영우 의원, 경찰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참석한 지역민들은 민통선 주민과 탈북민, 군인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경기북부지역은 경찰관 한 명이 담당하는 주민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데다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발사, 대북 확성기 포격, 무인기 침범 등 계속되는 도발로 주민들의 긴장감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접경지역을 관할하는 경기북부 경찰은 북한의 도발과 테러로부터 국민을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면서 "주요 취약시설을 면밀히 점검하고 민·관·군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사이버테러에 대한 경계도 늦춰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정부가 경기북부지역의 개발과 지원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비무장지대를 활용한 관광산업과 친환경 미래 신성장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낙후한 경기북부 지역 발전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이날 개청식 행사는 포천시립예술단과 서울경찰청 홍보단의 식전 축하공연, 국민의례, 홍보영상 상영, 축사, 현판 제막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의정부·양주·고양·일산·남양주·구리·동두천·파주·포천·가평·연천 등 11개 경찰서를 관할하게 됩니다.

올 하반기 준공하는 일산서부경찰서와 내년 말 개서하는 남양주북부경찰서를 포함하면 2017년 이후 관할 경찰서는 13곳으로 늘어납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대북 접경지역에 대한 북한의 도발·테러 가능성을 차단하고 대형 사건·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고자 맞춤형 부서를 신설했습니다.

3과(홍보담당관실·청문감사담당관실·정보화장비담당관실)와 7계(정보통신운영계·장비관리계·감사윤리계·민원실·대테러작전계·보안수사대·국제범죄수사대)가 늘어나 1청장 1차장 11과 36계 체제로 운영됩니다.

초대 청장은 행정고시 출신(경정 특채)으로, 경찰청 생활안전국장과 울산경찰청장 등을 역임한 서범수 치안감입니다.

서 청장은 개청 이후 교통사망사고 예방, 5대 범죄 검거율 향상, 4대 사회악 척결, 112신고 총력대응, 경찰 청렴도 향상 등을 5대 주요과제로 삼아 치안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기존 경기지방경찰청은 경기북부경찰청 개청에 따라 경기남부경찰청으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접경지역을 담당하는 지리적 특성상 북한의 대남 전단 살포와 포격 도발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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