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오피스텔·상가 관심 고조
입력 2007-11-14 16:45  | 수정 2007-11-14 17:45
최근 주택시장이 침체를 보이면서 수익형 부동산, 특히 오피스텔과 상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대수익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인데, 하지만 기대한 만큼은 아닐 거라는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오피스텔 대세 상승설의 유력한 근거 가운데 하나는 임대료가 갈수록 치솟고 있다는 것입니다.

임대료가 오르면서 매매가를 떠받친다는 논리입니다.

실제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오피스텔은 올해 30% 정도 임대료가 상승했고, 마포구 공덕동의 한 오피스텔도 30%이상 임대료가 뛰었습니다.

1인 또는 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도심내 소형 오피스텔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주장도 오피스텔 인기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또 서울 강남권 땅 값이 급등함에 따라 재건축 아파트 처럼 오피스텔 매매가가 오를 수 밖에 없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인터뷰 : 최문섭 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장
- "교통 요지이거나 강남 일대의 오피스텔은 투자가치가 있지만, 투자가치는 미미하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봐서 은행금리 정도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권하고 싶다."

반면, 최근 오피스텔이 인기를 끄는 것은 전세난과 각종 규제의 반작용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에따라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주고 있습니다.

오피스텔과 함께 서울 강남이나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10억원대 현금으로 투자할 수 있는 중소형 상가 건물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수석연구원
- "규제 일변도인 주택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무엇보다 일정한 월수입과 자본이득을 동시에 노려볼 수 있는 상가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다만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상가 시세에 약 10~20% 정도 거품이 있다는게 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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