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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대표팀...월드리그 후보 엔트리 21명 발표
입력 2016-03-25 11:37  | 수정 2016-03-25 11:43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남자배구 대표팀이 젊어졌다.
대한민국배구협회(회장 박승수)는 25일 2016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 출전한 후보엔트리 21명을 발표했다.
한선수, 최홍석, 최민호, 박상하, 신영석, 서재덕 등 기존 라인업에 손현종, 정지석, 노재욱, 곽명우 등이 새로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눈에 띄는 것은 지난 겨울 2020 도쿄올림픽을 대비하여 동계특별훈련을 가졌던 조재성(1995년생), 임동혁(1999년생), 김형진(1995년생) 등 어린 선수들의 선발이다.
대표팀 박기원 감독은 기존 선수와 새로운 선수들이 다양하게 포진하였다. 특히 어린 선수들이 합류하게 된 것은 가용 가능한 대표선수들의 폭을 넓혀 놓는데 의미가 있다. 예상치 못한 부상 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라며 이번 대표팀 구성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또한 이러한 세대교체의 과정의 끝은 2020 도쿄 올림픽이다. 따라서 지난겨울 동계훈련에 선발되었던 어린 선수들을 상황을 지켜보며 출전시킬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남자대표팀이 출전하는 대회는 FIVB 월드리그와 9월에 열리는 AVC컵이다. 아쉽게도 리우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협회는 올해 남자 대표팀의 운영 방향을 월드리그를 통한 세대교체 시험과 2020 도쿄 올림픽을 향한 시작으로 삼고 있다.
한편 올해 월드리그의 한국대회는 최근 서울시청과 서울시체육회와의 협의를 마치고 서울시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되었다. 월드리그가 서울시에서 개최되는 것은 1998년 이후 18년만이다. 특히 한반도에 배구가 도입된 지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한국 현대배구의 메카인 장충체육관에서 치르는 국제대회이기에 의미가 남다르다.
한국팀은 7월 1일 체코전을 필두로 2일 이집트, 마지막날인 3일 네덜란드와 결전을 펼치며 올해 월드리그 3주차 시합을 펼친다. 1주차 대회에서는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일본에서 쿠바, 핀란드, 일본과 경기하고 2주차는 6월 24부터 26일간 캐나다에서 캐나다, 포르투갈, 중국과 붙는다.

대표팀 박기원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그간 V리그를 펼치며 장충체육관에 대한 적응을 끝내 놓은 상태이다. 우리나라에서 최소 2승을 필히 거둘 것이다”라며 서울대회에서 이루어야 할 최소 목표를 밝혔다.
협회는 "이번 월드리그가 오랜만에 서울에서 열리는 만큼 서울시민과 서울 지역 배구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성공적인 대회를 치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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