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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크루이프 사망 애도 “축구계 슬픈 날”
입력 2016-03-24 22:49  | 수정 2016-03-25 01:44
슈틸리케가 레바논과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최종전 홈경기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안산와스타디움)=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안산) 강대호 기자]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짜릿한 승리의 여운이 채 끝나기도 전에 접한 ‘전설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한국은 24일 레바논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최종전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이정협(울산 현대)의 선제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크루이프의 부음을 레바논전 종료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처음 들었다.
네덜란드프로축구 AFC 아약스에서 뛸 때부터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상당한 존경심을 가졌던 존재”라고 자신에게 크루이프가 어떠했는지 설명한 슈틸리케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입단 후 첫 시즌 FC 바르셀로나 소속의 크루이프와 대결하기도 했다”면서 이렇게 세상을 등지다니 안타깝다. 축구계의 슬픈 날”이라고 애석함을 감추지 않았다.

맞대결에 대한 추가설명을 요청하자 슈틸리케 감독은 크루이프뿐 아니라 요한 네스켄스 등이 포진한 ‘위대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레알이 3-2로 이긴 기분 좋은 기억이다. 내가 1골 1도움으로 활약했기에 아직도 생생하게 생각난다”면서 진정으로 훌륭한 팀의 간판스타였다. 다시는 크루이프와 이 세상에서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이 슬프다”고 비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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