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낯선 사람과 대화할 때 명심해야 하는 3가지
입력 2016-03-24 10:57  | 수정 2016-03-25 15:38

결혼식에서 연락이 끊겼던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을 때, 거래처 직원과 식사를 해야하는 자리. 마땅한 화제가 없어 대화를 이끌어나가기 힘들었던 사람을 위한 조언이 있다.
‘무엇을 말해야 할까(What to Talk About)의 저자 크리스 콜린(Chris Colin)과 롭 베데커(Rob Baedeker)는 우리는 때때로 대화를 해야하는 사회적 의무를 짊어지지만 대화를 확장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몇가지 팁을 제시했다.
◆ ‘이야기를 말할 수 있는 질문을 해라
짧은 대화를 피하기 위해선 ‘열린 문장으로 질문하는 것이 좋다. 질문의 목적은 상대방이 자신의 ‘스토리를 풀어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단답형으로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은 피해야 한다.
* 대화를 끊는 질문
- 오늘 컨디션 좋아요?
- 어디 출신이예요?
- 직업이 뭐예요?
- 이름이 뭐예요?
- 음료 좀 마실래요?
* 대화를 이어가는 질문
-오늘은 어떤 특별한 일을 있었나요?
-어린시절 살았던 지역에서는 유명한 게 있나요?
-오늘 회사에서 어떤 재밌었던 일이 있었어요?
-주말에 어떤 일을 할 계획이예요?
◆ 상대방의 말을 그대로 베끼지 마라
대화할 때 상대방의 말은 그대로 반복하는 ‘미러링(Mirroring)도 소통의 흐름을 끊는다. 미러링은 상대방에게 동의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공손하게 보일 순 있지만 대화가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을 방해한다.

*미러링 대화
A : 오늘 날씨 진짜 좋네요. B : 네, 오늘 날씨 좋아요.
*미러링이 아닌 대화
A : 오늘 날씨 진짜 좋네요 B : 이번주까지 날씨가 화창하대요. 그래서 교외에 나가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더라고요. A씨는 주말에 계획 있어요?
◆ 상대가 기대했던 대답을 건너 뛰어라
지루한 의사소통을 피하기 위해 상대가 기대했던 대답을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미러링을 뛰어넘어 다음 단계의 정보를 제시하는 것이다.
* 질문에 대한 단순한 정보제공
A : 타고 온 비행기는 괜찮았어요? B : 네, 비행기는 좋았어요.
A : 오늘 좀 덥네. B : 응, 정말 덥다.
* 질문에 대한 다른 정보를 제시
A : 타고 온 비행기는 괜찮았어요? B : 가격이 좀 더 저렴했더라면 훨씬 나았을 거 같아요.
A : 오늘 좀 덥다. B : 더울 때는 몸에 좋은 걸 좀 찾아 먹어야 하는데.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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