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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뭇한 염경엽 감독 “갈수록 컨디션 좋아지고 있다”
입력 2016-03-23 16:28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시범경기가 벌어졌다. 9회말 2사 1, 2루에서 넥센 장시윤이 6-5로 뒤집는 끝내기 안타를 치고 동료들에게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고척돔)=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돔) 안준철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마지막에 웃었다. 대신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손승락을 울렸다.
넥센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9회말 대거 3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6-5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4승1무7패로 롯데를 시범경기 10위로 밀어내며 단독 9위로 올라섰다. 특히 이날 승리는 2점 차를 막판에 극복한 대역전극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었다. 넥센은 1회 이택은의 투런홈런으로 기분좋게 앞서나갔다. 하지만 롯데도 만만치 않았다. 손승락과 짐 아두치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6회 4-3으로 역전했고, 9회초 1점을 더 추가해 5-3으로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9회 지난해까지 넥센 소속이었던 마무리 손승락이 등판했다. 하지만 넥센 타자들을 전 동료를 봐주지 않았다. 유재신-장영석-서동욱이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재현이 삼진으로 물러섰지만, 김지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 차로 추격했다. 이어 홍성갑의 중전안타로 5-5동점을 만든 넥센은 장시윤이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끝내기 2루타를 때렸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범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선수들 컨디션이 올라가고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선수들이 9회 보여준 집중력도 칭찬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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