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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스타, 둘이 만나 더 커진 시너지…트로트계 신바람 일으킬까(종합)
입력 2016-03-23 15:46 
사진=KDH엔터테인먼트 제공
[MBN스타 남우정 기자] 트로트듀오 두스타가 트로트계에 신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두스타 진해성, 김강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롯데카트 아트홀에서 정규앨범 ‘러브♡, ‘젠틀맨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아이돌 가수에게야 쇼케이스가 익숙하지만 트로트 가수가 쇼케이스를 여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날 쇼케이스 MC는 방송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는 전현무, 이수근이 나서며 힘을 실어줬다.

진해성은 사실 맨 처음에 쇼케이스를 한다고 이야기를 듣고 긴가민가 했다.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강은 어제 잠을 한 숨도 못 잤다. 대세인 두 분이 MC를 봐주고 있고 지금이 꿈만 갔다.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행복이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긴 무명시간으 견뎠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김강은 17년이라는 긴 무명생활을 보내왔고 27세인 진해성은 트로트가수로는 흔치 않은 나이와 부산에서 5년이라는 연습생활을 견뎌왔다. 트로트가수이지만 홍대에서 버스킹에 도전하며 내공을 쌓았다.

제 실력에 벌써 서울에 와도 되나 싶었지만 멋진 모습으로 나오기 위해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서울에서 올라와서 설움도 많았지만 차차 내가 다른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고민을 했다. 그 무명시간을 겪지 않았다면 힘들었을 거다. 5년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진해성)

어렸을 때 힘든 삶을 살았다. 어렸을 때 어머니가 새벽에 옷을 떼서 파는 등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다. 힘들 때마다 그런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효도를 해야겠단 생각으로 견뎠다.”(김강)

각자 오랜 시간 활동을 해왔던 김강과 진해성은 흔하지 않은 트로트 듀오를 결성해 눈길을 끌었다. 10살 이상이라는 나이차이가 나지만 오히려 그런 나이차이 덕분에 다툴 일이 없다고 팀워크를 자랑했다. 두 사람의 시너지가 침체된 트로트 시장에 봄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진해성은 둘 다 전통 트로트를 좋아하고 음색, 기교도 비슷해서 듀엣을 결성하게 됐다”고 말했고 김강은 노래할 때 음색 때문에 비슷한 점이 있어서 놀랐다. 해성인 연습 벌레이기 때문에 위기감을 느끼게 한다”고 칭찬했다.

두스타(진해성, 김강)의 듀엣곡 ‘반갑다 친구야는 라틴 리듬의 른 댄스풍 편곡과 록 스타일의 기타 연주가 일미인 곡으로 ‘때때때라는 추임새로 재미를 더했다.
진해성의 정규앨범 ‘러브♡는 장윤정의 ‘초혼 짠짜라‘ 등을 탄생시킨 임강현 작곡가가 전담했다. 타이틀곡 멋진 여자‘는 전주의 트럼펫 솔로로 시작돼 악근단 쇼를 연상시키는 전통 트로트 곡으로 익살스러운 느낌의 편곡을 더해 재미와 향수를 동시에 느끼게 한다.
김강의 정규앨범 ‘젠틀맨은 장윤정의 ‘초혼 짠짜라‘ 등을 탄생시킨 임강현 작곡가가 참여했으며 타이틀곡 나는 남자다‘는 70~80년대 유행한 디스코 리듬과 고고리듬을 믹스한 곡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남자들이 자신에게 파이팅을 외치는 가사가 돋보인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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