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대차그룹, 달러약세로 증시 성적 부진
입력 2007-11-14 05:30  | 수정 2007-11-14 08:17
주요 그룹의 증시 성적표를 알아보는 세번째 순서. 오늘(14일)은 현대차그룹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원화 강세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힘든 한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대차의 2007년 증시 성적표는 초라합니다.

고질적인 문제였던 임단협은 큰 무리없이 끝냈지만 원화 강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고스란히 주가에 반영됐습니다.

한때 8만3천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6만원대로 떨여졌고 시가총액 역시 9%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시장 평균 시가총액이 42%가량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부진한 실적은 두드러집니다.

문제는 중국과 미국시장에서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 박희운/서울증권 리서치센터장
-"중국에서는 고급차와 중국 저가차 사이에서 샌드위치처럼 끼어 있고 미국에서도 생산량을 늘린만큼 팔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까지 원화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자동차 업황 전망도 썩 밝지 못한점을 고려하면 2008년 주가전망도 썩 밝지 않습니다.

인터뷰 : 황승택/기자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선 미국과 중국시장에서 확실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 김병국/대신증권 연구원
-"공급자 중심의 마인드에서 벗어나 딜러망을 확충한다든지 소비자욕구에 맞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또 국내 수출 생산품 단가를 꾸준히 낮추고 노사협력을 통해 해외생산량을 늘려 환율 위험을 피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현대차 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통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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