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BBK 김경준 오늘 신병 인도...한나라당 '비상'
입력 2007-11-14 04:25  | 수정 2007-11-14 08:57
이번 대선 정국의 핵심인물인 BBK 김경준씨가 이르면 오늘 중 귀국합니다.
한나라당은 이명박 후보와 연관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비상체제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현재 김경준 씨 송환절차를 책임지고 있는 법무부는 김 씨 송환 일정을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습니다.

수사팀이 미국으로 떠난 날짜와 항공편을 감안할 때 이르면 오늘 오후에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호송팀이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해 귀국 항공편을 변경할 가능성도 있어 송환이 주말까지 늦춰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김경준 씨 어머니 등 가족들은 현지시간 으로 지난 12일 김 씨가 수감돼 있는 로스앤젤레스 연방 구치소를 찾아가 김 씨를 면회했습니다.


가족들은 김경준씨가 "한국에 가서 이명박 후보측과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김경준 씨는 귀국한 뒤 진행될 검찰 조사에서 이 후보와 BBK 주가조작 사건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준 씨 귀국이 임박하면서 한나라당은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인터뷰 : 이방호 / 한나라당 사무총장
- "오늘부터 당대표를 중심으로 원내대표, 선대본부장 등 관계된 필요한 분들이 실시간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대응하는 비상체제에 들어갑니다."

한나라당은 법률 전문가들을 총 동원해 검찰 수사 발표에서 예상되는 모든 경우의 수에 완벽한 대응을 마친다는 방침입니다.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 씨 귀국으로 대선 정국은 어떤식으로든 요동을 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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